[오!쎈人] '감격의 첫 승' 박세진, KT 영건 대열 합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12 21: 40

KT 좌완 영건 박세진이 데뷔 첫 승을 낚았다. 
박세진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동안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2 승리를 이끌고 데뷔 3년 만에 감격의 첫 승에 입맞춤했다.
눈부신 투구였다. 1회말 선두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도 김성욱을 병살로 솎아내며 출발했다. 3회는 2사후 포수 실책과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를 잠재웠다. 4회도 나성범의 타구를 1루수가 놓치는 실책과 볼넷을 내주고 1사 1,2루에 몰렸지만 강진성을 병살로 요리했다.

5회도 흔들림없이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삼자범퇴. 5-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했다. 그러나 1사후 최준석에게 우월솔로포와 나성범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2사후 모창민에게 2점째가 되는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았다면 첫 퀄리티스타트였으나 마운드를 유희운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79개. 최고 138km짜리 직구가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고 특유의  체인지업도 잘 들었다. 여기에 커브까지 섞으며 상대타자들을 요리했다. 3년차가 아닌 베테랑 투수다웠다. 
특히 박세진이 야수들의 실책을 호투로 지워내자 타선은 화끈한 홈런포로 지원을 했다. 2회 박경수의 선제 솔로포, 5회와 6회 오태곤의 연타석포가 나왔다. 5-2로 쫓긴 7회에서는 듬직한 유한준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해 승리의 길로 인도했다.  
개인적으로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데뷔 첫 승이었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천적 NC를 상대로 팀이 창단 첫 스윕을 하는데 일조를 했다.지난  5일 고척돔 넥선전 5⅓이닝 1실점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KT의 영건 대열에 합류한 것도 팀에게 값진 수확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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