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득점권 타율 .181’ 롯데, 각성 효과 하루 만에 소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12 21: 58

타선의 각성 효과는 하루 만에 소멸됐다.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폭발력을 잇지 못했다.
롯데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시즌 성적 4승12패가 됐다.
롯데는 전날(11일) 경기에서 17안타 12점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부담감 속에 경기를 소화했던 이대호가 휴식 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이대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이날 이대호는 다시 롯데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전날의 기세를 다시금 이어가길 바랐고 이대호도 이 대열에 동참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경기가 마음처럼 흘러가지는 않았다. 이날 롯데는 전날의 폭발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침묵했다. 1회초 선제 실점을 했지만 1회말 곧장 추격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무사 1,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고 무사 1,3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대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 기회가 일단 무산됐다. 이후 이병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번즈와 신본기가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놓쳤다.
1회의 기회를 놓친 것이 타선의 전체적인 흐름을 꼬이게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번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의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1-4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로 연이어 나선 김문호와 민병헌이 연속 땅볼을 때려내며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롯데 타선은 점점 추격 동력을 잃어갔다. 결국 3-4까지 밖에 추격하지 못하면서 7회초 넥센 김태완에 적시타를 헌납하며 이날 경기에서는 버거워 보이는 2점 차로 벌어졌다.
7회부터 9회부터 롯데는 넥센의 필승조에 막혔다. 이날 롯데는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의 저조한 기록을 남기며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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