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홈런' 지성준, "침묵 세리머니에 놀랐어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2 22: 01

한화 포수 지성준이 데뷔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지성준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4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KIA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4연승.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지성준은 KIA 우완 문경찬의 초구 바깥쪽 떨어지는 126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호 홈런. 지난 2014년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첫 승을 거둔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호흡도 좋았다. 

경기 후 지성준은 "그게 넘어갈 줄은 몰랐다. 베이스를 돌면서 홈런이란 게 실감이 났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이 때릴 줄 알았는데 아무도 환영을 안 해줘 놀랐다. 혼자서 어색하게 기뻐했는데 호잉이 포옹을 해주더라"며 메이저리그식 데뷔 첫 홈런 침묵 세리머니를 이야기했다. 
또한 지성준은 "샘슨과 호흡이 나쁘지 않았지만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디테일한 부분을 커버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 그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 공격은 보너스이고,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성준은 "경험을 쌓으면서 출장 기회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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