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캐치’ 트레이스 탐슨, 친정팀 다저스 울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3 05: 16

친정팀에 대한 설움 폭발이었다. 트레이스 탐슨(27·오클랜드)이 다저스를 울렸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즌 2차전에서 무려 21안타를 폭발시키며 16-6 대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는 전날 0-4 패배를 만회했다.
오클랜드는 4회초에만 대거 5득점하며 7-1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홈런을 계기로 맹추격했다. 상대의 추격에 맥을 끊은 선수가 바로 탐슨이었다.

오클랜드가 9-4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대타 야시엘 푸이그가 섰다. 푸이그가 때린 공이 가운데 담장 쪽으로 쭉 뻗었다. 홈런을 확신한 푸이그는 천천히 1루쪽으로 걸어가며 타구를 살폈다. 그런데 중견수 탐슨이 점프했고, 담장 위로 넘어가는 공을 글러브로 걷어냈다. 탐슨이 아니었다면 다저스가 6-9로 맹추격하는 상황. 푸이그조차 탐슨의 호수비에 헬멧을 벗어 격려인사를 했다. 
경기 후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탐슨의 플레이가 정말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만약 공이 넘어갔다면 전혀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탐슨을 칭찬했다.
탐슨의 아버지 마이칼 탐슨은 LA 레이커스출신 농구선수였다. 형인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슈퍼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트레이스 탐슨은 LA에서 출생해 UCLA까지 나왔다. 탐슨은 2015년 다저스로 트레이드 돼 꿈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다저스로부터 버림받았고, 오클랜드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적 후 친정팀과 대결서 승리한 탐슨은 감회가 남달랐다. 그는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작년은 정말 나에게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다시 다저스타디움에 와서 야구를 하고, 동료들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푸이스의 홈런을 잡아낸 탐슨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며 옛 제자의 활약을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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