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멤버들이 리얼한 소비 패턴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net '요즘 것들의 리얼 청년회담-SVT클럽'에서 MC 김환이 세븐틴 멤버들에게 제시한 이날의 키워드는 바로 '겟꿀러'였다. '겟꿀러'란 'Get(구매하다)'과 만족함 의미하는 '꿀', 사람 뜻하는 'er'가 합쳐진 합성어로, '브랜드'나 '가성비'보다는 '내가 좋으면 최고'인 소비에 집중하는 이를 가리킨다.
먼저 세븐틴의 미니멀리스트. 조슈아였다. "저는 아이쇼핑을 많이 한다. 살까말까 하다가 비슷한게 있으면 살 필요가 없으니까 여기에 돈쓰는 것보다 아껴서 나중에 진짜 사고 싶은게 있으면 사자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겟꿀러' 넘버원. 멤버들 13표 중 7표를 받은 쇼핑왕은 도겸이었다. 멤버들은 도겸에 대해 "숙소에 가며 항상 택배가 있었다. 근데 다음날 또 있고 막 쌓여있다"고 전했다.
도겸의 일상이 공개됐다. 도겸은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샀다. 조슈아가 비슷한 옷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도겸은 "디테일이 다르다"고 했다. 방에는 뜯지 않는 택배 상자가 쌓여 있었다.
오사카에서 세븐틴이 쇼핑에 나섰다. 민규는 "저는 마음에 든다고 해도 한번에 사질 못한다. 마음에 들어도 집에 가서 다시 고민하고 산다. 일본에서 쇼핑을 하다보니까 한번 사면 다시 가지 못하니까 섣부르게 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반해 버논은 모자 멀티숍에서 거침없이 모자를 골랐다.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색으로 3개의 모자를 샀다.
가장 최근에 산 물건 중 '잇템'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이 물건을 하나씩 꺼내놨다. 도겸은 "이어폰을 좋아한다. 이어폰 꽂아보면서 들어보고 뭐가 다르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실제 도겸은 다양한 종류의 이어폰을 갖고 있었다.
원우는 트레이닝복, 승관은 미니 안마기, 버논은 일본에서 산 로봇을 꺼내놓았다.
승관은 김환의 목과 허리 등 마사지를 해줬다. 그는 "SVT클럽에서만 알려주는 건강 정보"라며 귀마사지를 강조했다. 이에 김환은 "학생 주임 선생님이 당기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논은 "제 만족감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로봇 자랑을 이어갔다. 조슈아는 별조명등을 들고 나왔다. 조슈아는 "승관이가 무드등 킨 것을 보고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에잇은 멤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칠해진 옷을 꺼내놨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옷"이라고 말했다.
세븐틴(Seventeen)의 팀명에서 따온 'SVT클럽'은 '워라밸', '소확행', '케렌시아'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하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멤버들이 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토크쇼와 관찰형 리얼리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rookeroo@osen.co.kr
[사진] Mnet '요즘 것들의 리얼 청년회담-SVT클럽'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