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데뷔작 칸 진출"..'버닝' 전종서, 제2의 김태리 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3 07: 09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영화 ‘버닝’에 신인 배우로서는 파격적으로 캐스팅된 전종서가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시작부터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에 서게 된 그녀가 앞으로 쌓아나갈 필모그래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칸 국제영화제는 12일 오후 6시 1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UGC시네마에서 제71회 칸 영화제 후보작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 및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전 세계 영화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한국 영화로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전종서가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는 점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를 통해 데뷔한 김태리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김태리 역시 상업 데뷔작 ‘아가씨’를 통해 수위 높은 노출연기를 감행하며 주목 받았고 2016년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이 진출했다. 이후 김태리는 국내 신인 배우들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떠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가씨’에 이어 ‘1987’(2017), ‘리틀 포레스트’(2018)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며 연기력은 물론 티켓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전종서가 ‘버닝’에서 맡은 해미라는 캐릭터는 종수(유아인 분)의 고향친구이자 그가 사랑하는 여자로서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해미를 연기한 전종서가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의 ‘버닝’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젊은이 종수, 벤, 해미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인데 전종서가 유아인, 스티븐 연과 얼마나 차진 연기 호흡을 발휘했을지 기대가 크다.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인정한 한국의 명감독 이창동,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과 손잡은 신예 전종서가 가파른 곡선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힐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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