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칸 경쟁진출"..유아인, '버닝'으로 남우주연상 수상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3 07: 06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은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이 수상의 행운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감독의 신작 영화 ‘버닝’이 내달 열리는 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고 집행위 측이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발표했다. 올해의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이어서 더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칸 영화제 진출에 이목이 집중됐다면 발표 이후엔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감독은 2007년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연출작 ‘밀양’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연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3년 후인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에서 이 감독의 영화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버닝’ 역시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2000)이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주간(비경쟁)으로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오아시스’가 2003년 제56회 국제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비경쟁)에 소개된 바 있다. 총 6편의 각본 연출작 가운데 5편이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셈이다.
‘버닝’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 중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연기파 배우들과 높은 경쟁력을 뚫고 캐스팅된 신인이 얼마나 차진 호흡을 발휘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칸에서도 인정받아온 이창동 감독과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유아인이 만났으니 수상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진 것은 당연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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