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KT전 최근 8연승...1020일째 무패 행진
피어밴드, LG전 통산 ERA 2.15...지난해 4G ERA 1.08
13일 잠실구장 KT-LG전. 양 팀 선발 맞대결은 '킬러들의 전쟁'이다. 팀내 최고 좌완 투수들이 나선다. LG는 차우찬, KT는 피어밴드. 두 선수는 상대팀의 '킬러'다.
차우찬은 KT전 통산 성적이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4.48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8승1패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인 2015년 6월 28일 KT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섰다. 3.1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난조를 보이며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 이후 10경기에서 8연승이다. 지난해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38이었고, 2016시즌에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15였다.
피어밴드는 LG 상대로 통산 9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2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2.15로 아주 뛰어나다. 9개팀 중 LG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특히 너클볼을 장착한 지난해 성적만 보면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8로 거의 언터처블이었다. 25이닝 동안 3자책점(8실점)이었다. 4월 15일 9이닝 무실점 승리. 7월 18일 7이닝 2실점 패전. 8월 16일 7이닝 1실점 노디시전. 자신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9월 14일 2이닝 5실점(비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최종전을 제외하면 거의 LG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상위 타순이 좌타 라인이다. 박용택이 피어밴드 상대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로 강한 편이었다. 유강남은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오지환은 피어밴드 상대로 딱 2안타(12타수)를 때렸는데, 모두 홈런이다.
유한준(5안타, 3할3푼3리) 박경수(6안타, 3할1푼6리) 박기혁(5안타, 3할1푼3리)이 차우찬 상대로 3할 타자였다. 오태곤이 7타수 3안타로 4할2푼9리다. 새로 가세한 황재균, 로하스, 신인 강백호 등 타선은 더 좋아졌다.
차우찬은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실전 등판이 늦어졌다. KIA전 5이닝 4실점, 롯데전 4이닝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0.00이다. 3번째 등판에서, 천적인 KT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KT는 NC 상대로 처음 스윕을 달성해 분위기가 상승세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71이다. 지난 7일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LG에 강한 킬러 본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전날 9회 대역전패 위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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