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이 NC의 대만 투수 왕웨이중 상대로 심우준과 이해창의 맹활약을 칭찬했다.
KT는 주중 마산 원정에서 NC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창단 후 첫 NC전 스윕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13일 잠실 LG전에 앞서 NC전 스윕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심우준과 이해창을 칭찬했다.
2차전에서 KT는 대만 출신 왕웨이중을 패전 투수로 만들며 승리했다. 심우준은 왕웨이중 상대로 톱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을 때려냈다. 이해창도 왕웨이중 상대로 홈런 1방, 2루타 1방 등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킬러 역할을 했다. 특히 이해창은 3-4로 뒤진 5회 2사 2,3루에서 좌월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왕웨이중에게 패전을 안겼다.

김진욱 감독은 심우준을 언급하며 "아시안게임에 뽑아야 한다. 왕웨이중 공을 잘 치지 않느냐"며 "경기 전에 심우준이 자기는 왕웨이중 공에 타이밍이 맞다고 하더라. 경기 때 보니까 정말 잘치더라"고 웃었다. 아시안게임에 왕웨이중이 선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왕웨이중에 강한 심우준을 홍보한 것. 심우준은 선동렬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1차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또 이해창에 관해서는 "상대 투수와의 상극을 보면 이해창의 스윙이 왕웨이중 볼을 잘 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LG 투수 중에 이해창이 잘 칠 수 있는 투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안 된다. 비밀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이해창은 LG 선발 차우찬 상대로 벤치 대기한다. 포수 장성우가 피어밴드와 짝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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