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KT전 9연승' 차우찬, 솔로 한 방 빼곤 완벽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3 20: 58

 LG 차우찬이 KT전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KT전 통산 성적이 11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4.48이었다. 2015년 6월 28일 KT 상대로 첫 경기에서 3.1이닝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 해 8월 4일 KT전에서 승리했고, 10경기에서 8연승을 이어왔다. 이날 승리로 KT전 9연승을 달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던 차우찬은 앞서 2경기에서 9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0.00으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정교한 제구력을 되찾았다. 
직구(48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아직 제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으나 슬라이더(24구), 커브(13구), 포크(13구) 등 변화구 제구가 좋았다.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장성우를 포크, 커브,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져 3구삼진을 잡은 것이 압권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2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130m)을 허용했다.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했다.
3회 장성우는 외야 뜬공, 오태곤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한 심우준의 타구를 차우찬이 재빨리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호수비였다. 
4회와 5회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2루를 허용하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냈다. 3-1로 역전한 6회 1사 후 강백호에게 이날 2번째 안타를 맞았다. 로하스는 또 삼진, 홈런을 친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까지 80구를 던진 차우찬은 7회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3번째 볼넷. 황재균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박경수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장성우 상대로 삼진, 오태곤을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7회를 마쳤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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