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완벽하게 에이스로 정착했다.
린드블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그리고 이날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팀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한껏 세웠다.

1회 공 8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린드블럼은 2회 역시 땅볼 두 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장영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혜성(삼진)-김재현(땅볼)-이정후(뜬공)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빼앗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4회 2사 후 볼넷 하나가 나왔지만, 실점없이 마친 린드블럼은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지워나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2사 후 김혜성에서 두 번째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없이 끝냈고,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드블럼의 호투가 이어진 사이 두산은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2점을 냈고, 9회말 김정후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면서 이날 경기의 방점을 찍었다. 린드블럼은 시즌 3승 째를, 두산은 8연승 질주를 달렸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