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침묵 깬 김상수, 시즌 첫 3안타 부활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3 21: 58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시즌 첫 3안타를 가동했다.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김상수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김상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6경기에서 55타수 10안타 타율 1할8푼2리 2홈런 7타점 6득점 OPS .573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홈런 2개로 장타력을 보였지만 정확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삼진 12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도 2개에 그쳐 출루율은 2할4푼6리에 불과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이날 경기 전 "중심타선에선 잘해주고 있지만 1~2번 타자들이 앞에서 나가지 못하니 득점력이 떨어진다"며 박해민과 김상수의 동반 부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한화 좌완 선발 제이슨 휠러를 맞아 좌타자 박해민은 빠졌지만 우타자 김상수는 2번에 그대로 배치됐다. 
1회 첫 타석부터 김상수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휠러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스타트를 끊은 김상수는 2회 1사 1·2루 찬스에도 휠러의 5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를 홈에 부른 적시타로 3-0 리드를 안겼다. 
4회 3번째 타석은 빠른 발과 투지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휠러와 6구 승부 끝에 투수 맞고 유격수로 튄 타구를 날렸다. 한화 하주석이 공을 잡고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김상수가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가며 살았다. 시즌 첫 3안타 순간이었다. 
수비에서도 김상수다운 플레이가 나왔다. 1회 송광민의 3루수-유격수 사이 깊숙한 타구를 백핸드 캐치, 정확하게 1루 송구하며 아웃 처리했다. 3회에는 오선진의 빗맞아 타구를 빠르게 대시, 부드러운 러닝스로를 통해 아웃을 잡았다. 7회에도 오선진의 강한 타구를 역모션 캐치, 강한 어깨로 1루 송구하며 투수를 도왔다. 
공수에서 모처럼 김상수다운 플레이를 펼쳤고, 삼성도 4-2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었다. 삼성에서 김상수의 존재감이 이렇게 크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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