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심판진이 밝힌 이용규 퇴장 사유는 '욕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3 22: 31

이용규는 왜 퇴장을 당했을까. 
한화 외야수 이용규(33)가 프로 데뷔 첫 퇴장을 당했다. 이용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7회말 2사 1루에서 한기주의 몸쪽 높은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용규는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것으로 판단, 아쉬움에 타석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어 구심을 맡은 황인태 심판위원과 몇 마디 나누더니 갑자기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어필했지만 이미 내려진 퇴장은 거둬지지 않았다. 

두산 오재원이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스트라이크존 판정과 관련된 불만을 표하다 퇴장을 당한 뒤 열흘 만에 다시 스트라이크존 문제로 퇴장 선수가 나왔다. 이용규는 지난 2004년 프로 데뷔 후 14년차에 첫 퇴장을 당했다. 리그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기 후 대전 심판진은 이용규의 퇴장 상황과 관련된 답변을 해왔다. 심판진은 한화 구단 측을 통해 "이용규의 퇴장 사유는 욕설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는 펄쩍 뛰며 순간적으로 혼잣말 같은 욕설을 했다. 이에 황인태 심판위원이 즉각 퇴장 조치를 했다. 
아울러 2회와 4회 연속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스트라이크존 불만을 터뜨린 삼성 이원석을 퇴장시키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심판진은 "이원석은 단순 볼 판정에 대한 어필이었고, 김한수 감독이 바로 나와서 말렸기 때문에 상황이 정리됐다"고 퇴장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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