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경기 5홈런’ 다저스 타선, AZ 3연패 끊어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4 06: 01

홈런포가 살아난 다저스가 설욕을 노린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2018시즌 메이저리그’ 3연전을 치른다. 애리조나 원정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한 다저스의 설욕전이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 리치 힐, 클레이튼 커쇼를 3연전에 투입한다.
애리조나와 시즌 첫 3연전은 다저스에게 그야말로 완패였다. 류현진이 시즌 첫 던진 지난 3일 다저스는 연장 15회 혈투 끝에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3⅔이닝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9회말까지 6-3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마무리 켄리 잰슨이 크리스 오윙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결국 연장 15회서 승부가 뒤집혔다.

여파는 컸다. 불펜을 모두 소진한 다저스는 2차전서 커쇼를 내고도 1-6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3차전마저 타선이 완벽하게 침묵하며 0-3 완패를 당했다. 단순한 패배뿐만 아니었다. 다저스는 불펜소모로 선발로테이션까지 꼬이는 이중고를 겪었다. 애리조나는 9승 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4승 7패로 4위다. 디비전 우승경쟁을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은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다저스는 12일 오클랜드 홈경기서 무려 21안타를 허용하며 6-16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긍정신호가 있다면 최근 홈런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11일 오클랜드전에서 크리스 테일러, 코리 시거, 맷 켐프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12일에는 야스마니 그랜달과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선이 신통치 않지만 큰 거 한 방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 오클랜드전 패배 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몇 선수들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시거도 첫 홈런을 치면서 타격이 더 좋아질 것이다. 그랜달과 켐프의 첫 홈런은 반가웠다. 켐프가 더 이상 스타는 아니지만 팀에 여전히 공헌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선수다. 팀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지만 다음 경기는 꼭 이기겠다”며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다저스는 11일 경기가 없어 선수단 전체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은 다저스가 라이벌 애리조나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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