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인 2역’ 마에다,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4 05: 33

서른 살 생일을 맞은 마에다 겐타(30·다저스)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마에다 겐타, 애리조나는 잭 그레인키가 등판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다저스 투수들 중 마에다만큼 바쁜 선수가 없었다. 마에다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서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10삼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런데 돌발변수가 생겨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이 꼬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일주일 동안 한시적으로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렸다. 마에다는 불만 없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마에다는 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불펜에서 나와 1이닝을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덕분에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은 정상일정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1볼넷 8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마에다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류현진 등 다른 투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마에다는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도 불펜에서 던졌던 경험이 있어 불펜투구는 어렵지 않았다. 어떤 보직이든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중요한 선발자원이다. 앞으로 마에다는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마에다는 지난 11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다저스 동료들은 마에다의 라커에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마에다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마에다가 생일기념 시즌 2승을 올릴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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