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루도 가능" 오타니, 이치로보다 빨랐던 다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4 07: 39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이번에는 빠른 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의 맞대결에서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을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오타니는 6회초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몸쪽 156km를 빠른 스윙으로 극복하면서 만든 완벽한 타격이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이날 오타니가 보여줬던 주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가 3루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11.49. 아울러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기준 80위권에 드는 속도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오타니가 시속 31.05km의 속도로 달렸다. 이는 최근 3년 간 이치로가 기록했던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30.06을 넘는 수준"이라며 "이 정도 속도면 연간 30도루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도루는 없지만 투수와 타자 외에도 주력도 높은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한편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온 오타니는 14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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