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28·휴스턴)이 데뷔 후 최다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보이며 기록을 작성했다.
콜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콜은 6회까지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3회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던 콜은 아이재아 키너-팔레파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추신수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콜은 5회 1사 후 볼넷과 사구로 1,2루 첫 위기를 맞았지만, 드류 로빈슨과 키너-팔레파를 연이어 삼진으로 막는 기염을 토했다.
6회 역시 삼진 두 개 포함 세타자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7회 아쉬움을 삼켰다. 1회와 5회 홈런을 날린 조지 스프링어의 활약에 2-0으로 앞서있던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콜은 첫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다, 그러나 조이 갈로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로날드 구즈만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1루 송구로 잡아냈지만, 이번에는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던진 초구 직구 공략당하면서 두 번째 홈런을 허용, 동점 점수를 내줬다.
총 93개의 공을 던진 콜은 결국 2-2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와만했다. 스트라이크가 67개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2014년 9월 29일 신시내티전에서 기록한 12개 탈삼진을 뛰어넘은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3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MLB.com에 따르면 개막 후 3경기 연속 11개 이상 탈삼진은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2-2로 맞선 8회말 1루에 마빈 곤살레스가 친 타구가 중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휴스턴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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