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조기강판’ 다저스, AZ전 4연패 수렁(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4 14: 40

다저스가 라이벌 애리조나에게 4연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4차전에서 7-8로 졌다. 다저스(4승 8패)는 애리조나에게 시즌 4연패를 당했다. 애리조나(10승 3패)는 지구 선두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겐타(30)는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삼진 5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는 6⅓이닝 7삼진 2피홈런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초반부터 애리조나 분위기였다. 1회초 선두타자 데이빗 페랄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케텔 마르테가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니엘 데스칼소의 적시타에 애리조나가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1회말 크리스 테일러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맞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했다.
승부처는 3회초였다. 마에다는 크레인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다. 페랄타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마에다는 평범한 땅볼타구서 병살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송구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마에다는 폭투까지 던져 그레인키의 홈인을 허용했다. 결국 마에다는 3회만 4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애리조나는 7회초 다니엘 데스칼소의 투런포가 터져 7-2로 달아났다. 다저스 타선도 무서웠다. 7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가 나왔다. 그레인키는 1아웃만 잡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크리스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 맷 켐프의 2타점 안타가 잇따라 터졌다. 다저스가 5-7로 맹추격했다. 하지만 주자를 두 명 두고 코디 벨린저가 때린 홈런성 타구가 중견수 A.J. 폴락에게 잡혀 다저스의 역전은 없었다.
애리조나는 8회초 닉 아메드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말 그랜달의 안타, 푸이그와 피더슨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체이스 어틀리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며 주자 두 명이 홈인했다. 다저스가 7-8로 맹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테일러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등판시켜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다저스의 역전은 없었다. 다저스 타선이 뒤늦게 터졌으나 마에다의 부진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애리조나전 4연패로 다저스는 디비전 우승전선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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