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꾸준+강력+노련' 소사가 보여준 에이스 3박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4 19: 44

'에이스'의 정석이었다. 헨리 소사(33)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소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소 늦은감이 있는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소사는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2득점밖에 지원하지 못했고,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빈 손. 그러나 소사는 이날 다시 한 번 완벽투를 펼치면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소사는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7이닝을 막는 데 들었던 공은 총 96개. 구속은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변화구를 가미된 피칭에 KT 타자들은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소사는 2회초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와 7회에는 위기 극복 능력도 보여줬다. 1사 1루 상황에서 연이어 병살을 이끌어내면서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소사가 호투를 펼치고 있는 사이 오지환과 박용택이 나란히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득점을 지원했고, 결국 8-0으로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소사도 지긋했던 승리 불운을 끊어낼 수 있었다. 아울러 LG는 4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9승 9패)를 맞출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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