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4연승' LG, 털어낸 천적 관계-앞세운 킬러 본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4 19: 44

LG 트윈스가 완벽한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2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 질주를 달린 LG는 시즌 전적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천적 관계'는 털어냈고, '킬러 본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는 헨리 소사. 소사는 지난해 KT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허용한 안타는 단 4개. 150km의 묵직한 공과 더불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이 적절하게 섞여들어가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소사가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동안 타선에는 'KT 킬러'가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KT전 15경기에서 타율 4할2푼6리 1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박용택은 이날 부지런히 배트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박용택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균형을 깨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득점까지 성공해 완벽하게 팀에 분위기를 끌고 왔다.
반면 오지환은 소사와 마찬가지로 KT에 약했던 모습을 완벽하게 지웠다. 지난해 KT전 14경기에서 1할6푼3리로 부진했던 오지환은 6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약한 모습은 지우고, 강했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G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고, 결국 8-0 완승과 함께 4연승 질주를 달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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