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병호-건창 없다고? 김하성-초이스 있잖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4 20: 12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가 불의의 종아리 근육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건창에 이어 박병호마저 빠진 '넥벤져스'는 비상이었다. 위기에는 역시 해결사가 나오기 마련.  지난해 4번타자로 활약한 김하성과 외국인 타자 초이스가 한 방을 터뜨렸다.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넥센전.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진 4번 자리에 나선 김하성이 나섰다. 초이스는  3번타순이었다. 
두산은 전날까지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넥센이 불리한 상황, 그러나 김하성과 초이스의 투런 홈런이 팀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 김하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가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4번타자였던 김하성은 1회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커브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포. 기선 제압의 투런포였다. 
넥센은 2회에는 이날 처음 엔트리에 등록된 이택근이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5-0으로 앞서갔다. 쉽게 가는 듯 했다. 
이어 4회에는 초이스가 2사 1루에서 장원준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장원준을 강판시켰다. 7-1의 여유있는 리드를 안겨주는 투런포혔다. 
그러나 선발 신재영이 7-1로 앞선 5회 갑자기 난조, 최주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7-6 한 점차 접전. 
하지만 김하성과 초이스의 투런포에 힘입어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물론 6회부터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조상우 필승 계투들의 무실점 피칭이 있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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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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