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진짜 멋졌어 내가 봤어"..'무도', 황금기 이끈 도전 톱5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5 07: 04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독 많은 레전드들이 탄생했다. 본격 리얼버라이어티로서 발돋움한 데 이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장기간 플랜이 가미된 기획력으로 국민 예능의 기틀을 제대로 잡았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분에서는 황금기 방영된 특집들에 대해 다뤘다. 주로 레전드는 장기 프로젝트에서 탄생했다.
#봅슬레이

2009년 멤버들은 새해를 여는 장기 프로젝트 봅슬레이에 도전했다. 일본 나가노에 원정훈련을 나서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최종 3인 안에 들었던 유재석은 박명수와 정준하와 함께 무사히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57.40초라는 ‘무한도전’ 자체 신기록을 세운 것뿐만 아니라 생소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해 박명수는 코멘터리를 통해 봅슬레이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레슬링
2010년에는 레슬링에 도전했다. 정준하가 뛰어난 체격으로 에이스에 올랐고, 정형돈도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마지막 유재석이 기술을 쓰고 정형돈을 안아주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기록된다. 이에 유재석은 “그렇게 골이 아픈 건 처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정
2011년에도 비인기 종목 조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장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당시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연습에 임했고,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다. 정준하, 정형돈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유재석이 가장 앞에서 노를 저으며 멤버들을 이끌었다.
#돈가방을 가지고 튀어라
냉면집에서 박명수와 노홍철이 돈가방을 하나 두고 대치하던 중 노홍철이 배신하는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뭔가 하면서 그렇게 긴장하고 그렇게 흥분하고 영화 혹은 드라마 속에 한 출연자가 가진 게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이다. 추격전의 효시이자 잘 만든 특집이다”고 말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고속도로 가요제는 ‘무한도전’의 2년 마다 진행되는 시그니처 장기 프로젝트였다. 특히 지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지드래곤, 이적, 정재형, 스윗소로우, 싸이, 바다 등이 총출동해 수준급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중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 무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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