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30·다저스)와 류현진(31·다저스)을 제외한 선발전원이 무너졌다.
리치 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5차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힐은 다저스가 1-7로 뒤진 5회 강판당해 패전위기다.
힐은 2회까지 안타 하나만 맞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3회부터 문제였다. 데이빗 페랄타에게 볼넷을 준 힐은 케텔 마르테에게 동점타를 맞았다.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가 터졌다.

4회도 위기였다. 크리스 오윙스에게 2루타를 맞은 힐은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줬다. 데븐 마레로가 3점 홈런을 쳤다. 하지만 마레로는 선행주자 아빌라를 앞질렀다. 다저스의 항의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마레로의 2타점 안타로 정정됐다. 애리조나가 5-1로 앞섰다.
힐은 계속 맞았다. 5회 골드슈미트의 안타에 이어 A.J. 폴락의 투런포가 터졌다. 큰 거 세 방을 맞은 힐은 순식간에 7점을 내줬다. 결국 힐은 5이닝만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최근 8경기서 2승 6패다. 그나마 2승을 거둔 경기는 커쇼와 류현진이 던졌다.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나와 7이닝 6피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2-1로 이겼다. 11일 오클랜드전에서는 류현진이 6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4-0으로 이길 수 있었다. 나머지 투수들이 나온 경기서는 승리가 없다. 힐까지 무너지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3연속 부진했다.
다저스는 16일 애리조나전에 다시 커쇼가 등판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