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애리조나에게 11연패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5차전에서 1-9로 패했다. 다저스(4승 9패)는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11승 3패)에게 정규시즌 11연패를 당했다. 다저스 역사상 한 팀에게 11연패를 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 역사에서도 특정팀에게 당한 네 번째로 긴 연패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힐은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막강한 타선에 다저스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경기였다. 다저스는 2회말 작 피더슨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회초 데이빗 페랄타가 볼넷을 얻었고, 케텔 마르테에게 동점타를 때렸다.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가 이어졌다. 애리조나가 순식간에 3-1로 뒤집었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4회 크리스 오윙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알렉스 아빌라의 볼넷 후 데븐 마레로가 3점 홈런을 쳤다. 마레로는 선행주자 아빌라를 앞질렀다. 다저스의 항의로 비디오판독이 이뤄졌고, 마레로의 홈런은 2타점 안타로 정정됐다. 애리조나가 5-1로 앞섰다.
힐은 계속 맞았다. 5회 골드슈미트의 안타에 이어 A.J. 폴락의 투런포가 터졌다. 큰 거 세 방을 맞은 힐은 순식간에 7점을 내줬다. 결국 힐은 5이닝만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부가 크게 기울었다.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의 단발성 2루타가 터졌지만 후속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A.J. 폴락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날 멀티홈런으로 폴락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