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삼(35)이 다음주 선발 기회를 얻는다.
김한수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장원삼이 다음주 수요일(18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던질 예정이다. 화요일(17일)에는 보니야가 나간다"며 "장원삼이 2군에서 기록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보고에 따르면 몸 상태도 괜찮고, 자기 볼을 던진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신인 양창섭이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됐고, 백정현도 지난 12일 대구 두산전 부진 이후 구위 회복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로테이션 빈자리에 장원삼이 들어온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과 백정현도 엔트리 등록이 가능할 때가 되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장원삼에겐 얼마 없는 기회인 만큼 건재를 증명해야만 한다.

장원삼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개막 로테이션에는 들어오지 못했지만 지난 10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등판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한화 2군을 상대로 5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좌완 최채흥의 1군 데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지난 8일 KT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낸 최채흥이지만 장원삼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갔다.
김한수 감독은 "최채흥은 지금 당장 올릴 계획은 없다. (2군 결과는 좋지만) 썩 좋지 못하다고 한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데 (컨디션이) 올라오면 기회를 줄 것이다. 그때까지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