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리뷰&프리뷰] 9위 삼성,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16 15: 01

1승 5패. 참담한 한 주였다.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으나 3연전 모두 내줬다. 13일 한화를 4-2로 꺾고 두산전 싹쓸이 패배의 상처를 치유하는 듯 했으나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과 가장 핫한 양창섭마저 무너졌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REVIEW - 1승 5패 ㅜㅜ
지난해와 달리 지더라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최충연, 한기주, 김승현 등 계투진이 제 몫을 해주면서 접전이 가능해졌다. 아쉽게 패하더라도 그나마 위안을 삼을 부분이 존재했다. 하지만 지난주 삼성 경기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지고 있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양상이었다. 11일 두산전과 15일 한화전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투타 엇박자가 아닌 투타 동반 부진이라고 봐야 한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과 가장 핫한 양창섭이 무너지면서 더욱 꼬이고 꼬였다. 
▶PREVIEW - 10위 롯데 3연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삼성은 이번주 롯데(사직)와 KT(대구)를 만난다. 10위 롯데와 주중 3연전이 가장 중요하다. 자칫 하면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좌완 장원삼의 역할이 중요하다. 퓨처스 경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
최근 빈타에 시달리는 강민호가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정들었던 사직구장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
주말 홈에서 KT 홈런 군단을 맞이하는 것도 부담이다. KT는 지난 주 좁은 마산구장에서 3경기 8홈런을 터뜨렸지만, 넓은 잠실구장에선 3경기 단 1홈런에 그쳤다.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두산은 지난 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경기 6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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