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5일 두산-넥센전 보크 놓친 심판진 엄중경고 조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6 18: 47

KBO가 보크를 놓친 심판진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KBO(총재 정운찬)는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투수 보크 상황이었으나 잘못 인지하고 경기를 진행한 해당 심판진에게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에 의거, 엄중경고 조치했다. 
KBO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넥센 투수 한현희가 2사 3루에서 박세혁과 승부했다. 그런데 셋업 자세에서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 이를 본 두산 김태형 감독이 나와 보크를 어필했으나, 주심 송수근 심판과 1루심 김병주 심판이 보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두산은 2사 3루에서 박세혁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고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경기 후 다시 검토한 결과 보크가 맞는 상황이었다. 이에 KBO는 내부적으로 해당 심판진들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두산이 3-2로 승리하면서 심판진의 보크 판정 실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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