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영국의 한 펍에서 라이브공연을 펼쳤다.
17일 방송되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 영국편 네 번째 이야기가 시작됐다.
김종민과 이선빈은 다쳇으로 향했다. 숍들을 구경하다가 김종민이 이선빈에게 네일아트숍으로 가자고 했다. 김종민이 이선빈의 손이 너무 거칠어서 놀랐다.

이선빈은 "예전에 아르바이트할 때 손이 거칠어졌는데 관리를 잘 못했다. 그래서 회복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불판닦기 정말 힘들다. 전단지 돌리기도 하고 오리고기집, 쇼핑몰 모델 등의 일을 했다. 아이스크림 가게가 진짜 힘들다. 혼자 홀 담당한적이 많았는데 혼자 다 퍼야하니까 오른쪽 팔만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김종민이 "바로 데뷔하고 고생은 안 했을 것 같았다.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대단하다고 하자 이선빈은 "저보다 고생한 사람들이 훨씬 많을거다. 다만 일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거다. 요즘에는 투잡 쓰리잡 다 하지 않느냐"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쳇에 위치한 한 펍에 도착했다. 500년 전통의 펍이었다. 카메라를 본 영국인들이 두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시작했다. 김종민 가수이고, 이선빈이 배우라는데 놀라워했다. 기타를 가지고 있던 이선빈에게 라이브 노래 요청이 이어졌다.
이선빈은 즉석에서 기타 공연을 시작했다. 선빈은 기타와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용기를 내서 아델의 노래를 시작했다. 선빈의 노래에 펍의 영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선빈의 노래 실력에 박수를 보내며 "한곡 더"를 외쳤다. 이에 선빈이 마이크까지 꺼내서 아델의 노래를 한곡 더 불렀다. 선빈은 비틀즈의 '렛잇비'를 마지막곡으로 함께 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선빈이 기타에 노래까지 불렀지만 하룻밤 도전은 실패했다. 이후 선빈은 즉석 공연에 대해 "아직도 떨린다. 저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되게 떨려하고 긴장을 많이 한다. 시사회 같은데 가면 무조건 청심환 먹고 간다. 나는 되게 떨고 끝냈는데 사진을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인다. 근데 사실 되게 떨린다"고 속내를 전했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하룻밤만 재워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