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죽어가면서도 김선아를 먼저 생각해 감동을 불렀다, 김선아는 차갑게 살아왔던 감우성에게 매일 매일 숙제를 내준다. 사랑한다는 말과 미안한다는 말을 주변 사람에게 하게 만든 것. 감우성은 50년동안 살아왔던 방식을 바꿨고,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고생할 김선아를 위해 박영규를 위험에 빠뜨리기도 했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무한(감우성)에게 숙제를 내주는 순진(김선아)의 모습이 담겼다. 순진은 무한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적은 종이를 건넨다.
거기에는 몸무게가 빠질 때마다 돈 500원씩 내기, 매일 누군가에 사랑한다 말한 뒤 녹음하기, 미안하다 말하기 등이 쓰여있다. 무한은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며 살아왔기에 그 말만은 할 수 없다고 버틴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무한은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무한은 오랫동안 자신의 옆에 있어준 친구 인우(김성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인우는 무한의 성격을 알기에 감동했다.
며칠 후 무한은 집 경비원도 찾아갔다. 하지만 오랫동안 근무했던 경비원이 가고, 다른 사람이 온 상태. 무한은 예전 경비원에 대해 물었고, 경비원은 "그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되물었다. 무한은 "모르겠다"며 "하지만 당신의 성함은 기억하겠다"고 새 경비원의 성함을 물었다.
또 무한은 박회장(박영규)의 갑질을 취재하는 기자를 찾아 소스를 제공했다. 인우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고 했고, 무한은 "내가 없을 때 박회장이 순진씨에게 해코지 하면 어떻하냐. 박회장 이제 죄값 받을 때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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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