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박세웅의 좋은 예감, "생각보다 괜찮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18 09: 30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느낌 역시 괜찮다". 
거인 군단의 토종 에이스가 다시 뛴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박세웅(롯데)이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박세웅은 16일 김해 상동구장 실내 훈련장에서 임경완 잔류군 재활 코치와 짝을 이뤄 30m 거리에서 30개의 캐치볼을 소화했다. 첫 캐치볼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지만 순조로운 출발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박세웅은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코치님께서도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하셨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느낌 역시 괜찮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캐치볼을 하기 전 통증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점점 줄어드는 걸 보니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신경써주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세웅과의 일문일답. 

-부상 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것 같다. 코치님께서도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하셨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느낌 역시 괜찮다
-캐치볼 후 통증은 없었는가. 
▲캐치볼을 하기 전 통증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점점 줄어드는 걸 보니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신경써주신 덕분이다.
-팔꿈치 부상은 처음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것 같다. 
▲아무래도 팔꿈치 부상은 처음이다보니 많이 당황스러웠고 나름대로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우려와는 달리 잘 될 것 같다.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더라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수준이 다를 수 있다. 오랜만에 공을 던졌는데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경과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느낌은 좋았다.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를 무조건 믿고 따라가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얼마든지 제 몫을 해줄 선수 아닌가.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는 16일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토종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무거울 것 같은데. 
▲우리 팀이 개막 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1군에 있다고 무조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아니겠지만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렇기에 더 열심히 재활 훈련을 하고자 한다. 1군에 복귀하면 두 번 다시 부상당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예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야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느낌이다. 이번 대회에도 나가게 된다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 우리 팀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승리에 기여하는 게 우선이다. 등판할 때마다 1구 1구 최선을 다해 던지면 팀성적은 반드시 오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될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둘 다 놓치고 싶지 않다. 
-동생 박세진(KT)이 12이 마산 NC전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함께 운동하면서 어떻게 하면 야구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투구 자세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연구도 많이 하고 학창 시절 코치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자신의 입지를 더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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