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포' 추신수, 4호 홈런 포함 3출루…TEX 승리(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8 10: 54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침묵을 깨고 부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4호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10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도 2할1푼1리에서 2할1푼9리(73타수 1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탬파베이 우완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추신수는 스윙 한 번 하지 않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시즌 6호 볼넷.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8득점째. 
두 번째 타석은 2회초 1사 1·3루 찬스에 들어섰다. 치리노스의 2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84.5마일 스플리터를 밀어 쳐 좌익수 뜬공을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드류 로빈슨이 홈에 들어왔다. 추신수의 시즌 첫 희생플라이로 텍사스가 2-0으로 달아났다. 시즌 7타점째. 
선두타자로 나온 5회초에도 추신수는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치리노스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올 시즌 첫 2볼넷 경기.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며 이날 경기 2득점째를 올렸다. 
6회초에는 기다렸던 홈런포도 터졌다. 치리노스의 2구째 가운데 몰린 91.6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1일, 10경기 만에 터진 홈런. 최근 부진 탈출을 알린 부활포였다. 
8회초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는 우완 헌터 우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쳤다. 
추신수의 홈런 포함 3출루 활약에 힘입어 이날 경기도 텍사스가 탬파베이에 7-2로 승리했다. 선발 맷 무어가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가 4안타 맹타를 쳤다. 
텍사스는 7승1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도 4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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