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오타니 취재광풍...취재석 모자라 관중석과 식당 제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18 10: 44

‘귀하신 몸’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는 취재도 배로 힘이 들었다.
LA 에인절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1차전을 치른다. 오타니의 시즌 세 번째 등판이다. 그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등판이 예고됐으나 기상악화로 등판이 이틀 미뤄졌다. 오타니가 데이빗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통해 3연승을 거둘지 관심사다.
'오타니 광풍'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에 상주하며 오타니를 전담으로 취재하는 일본인 기자만 24명이 넘는다. 에인절스 홈경기는 취재진이 더 많았다. 미국매체는 물론 요리우리 신문, 주니치 신문, 호치 신문, 아사히 신문,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니폰, 일본야구매체 풀카운트, 도쿄 스포츠, NHK 등 일본 유수의 언론사들이 취재석을 가득 메웠다. 에인절스는 일본 언론사를 위해 일본인 홍보팀 직원을 따로 뽑을 정도로 관리에 열성적이었다.

45명을 수용하는 프레스박스에 앉을 자리가 부족했다. 다나카 마사히로가 있는 양키스나 마에다 겐타의 다저스도 일본 취재진이 많이 오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오타니의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이라 열기가 더욱 엄청났다.
에인절스는 일일기자증을 받아 지정석이 따로 없는 OSEN 등의 매체를 위해 식당 테이블을 제공했다. 여기서도 TV가 잘 보이는 명당자리는 이미 일본기자들이 점령을 한 상태였다. 에인절스 구단은 관중석 중 남는 자리에서 보라며 원하는 기자에게 경기 입장권을 주기도 했다.
취재기자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사진기자는 1루와 3루를 합쳐 총 20석 정도 취재석이 있다. 미국 언론사와 일본 언론사가 우선으로 자리를 배정받아 자리가 현저히 부족했다. 기자증을 받고도 제대로 사진을 못 찍는 기자들도 있었다. 오타니 경기는 정규시즌 경기임에도 마치 월드시리즈처럼 취재경쟁이 치열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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