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주춤하다. 4연패에 빠지며 벌어놨던 승리를 까먹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가운데 좌완 박세진(21)이 중책을 맡는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홈런 파워를 이기지 못하고 5-9로 졌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KT는 4연패에 빠졌다. 어느덧 승률 5할 사수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분위기를 빨리 돌려야 한다.
18일 선발로는 박세진을 예고했다. 박세진은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 차례 기회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김진욱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4월 5일 넥센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 4월 12일 NC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SK 타자들에게 낯설음이 있을 수도 있다. 최근 상승세를 얼마나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피홈런이 다소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SK 거포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이에 맞서 5연승에 도전하는 SK는 우완 문승원(29)이 선발로 나간다. 문승원은 시즌 3경기에서 2패에 머물고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4.15로 좋은 편이다. 올 시즌 KT전에서는 1경기에서 패전을 안았다. 지난 3월 29일 인천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다만 직전 등판인 11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다. 통산 KT를 상대로 한 5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다소간 기복이 있는 내용을 선보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