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의 천적은 무키 베츠(26·보스턴)였다.
LA 에인절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1차전에서 1-10로 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3연승을 노렸던 오타니의 계획은 선두타자 베츠에게 깨졌다. 베츠는 156km 낮게 깔린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톱타자에게 실점한 오타니는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오타니는 2회 볼넷을 두 개 내주면서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2회 손가락에 물집까지 잡히는 악재가 겹쳐 2이닝 만에 조기 강판을 당했다.

오타니가 내려간 뒤에도 베츠의 대활약이 계속 됐다. 그는 3회초 재키 브래들리의 투런포, 브록 홀트의 투런포에 이어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보스턴이 8-0으로 앞서 승리를 확신한 순간. 베츠는 8회초 세 번째 홈런까지 쳤다. 한 경기 3홈런은 자신의 세 번째 기록이었다.
베츠는 오타니를 상대로 1회 홈런, 2회 볼넷을 얻어내 100% 출루했다. 오타니가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