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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감독·배우 없다"..7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9인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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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운영위원회는 18일 오전(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들을 심사할 심사위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올랐던 것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선정되지 않았다.

칸 영화제 측은 이날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71회 칸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7개국, 5개의 대륙에서 초청했다”며 “여자 심사위원이 5명, 남자 심사위원이 4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심사위원장으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열린 70회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봉준호 감독도 지난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해 이창동 감독은 비공식 부문 비평가주간에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국인 영화인들이 발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위원장으로 선정된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모글리’ ‘오션스 에이트’ ‘토르:라그나로크’ ‘송 투 송’ ‘캐롤’ ‘신데렐라’ ‘호빗’ 등에 출연해왔다. 블란쳇은 카멜레온 같은 배우이다. 표정이 풍부한 눈썹과 긴 얼굴과 금발머리의 키가 큰 미녀이며, 자신이 말하는 모든 단어에 엄청난 통제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의 연기가 얼마나 특별한지 관객으로 하여금 깨닫게 만든다.

공개된 명단을 보면 중국 출신 영화배우 장첸, 미국 출신 영화감독 겸 제작자 에바 두버네이, 프랑스 출신 감독 겸 프로듀서 로버트 구에디귀앙, 브룬디 출신 작곡가 겸 가수 카냐 닌, 프랑스 배우 출신 레아 세이두, 미국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캐나다 감독 드니 빌뇌브,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쯔비아긴체프 등 8명이다.

14살 때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살인사건’의 주연을 맡으며 빛나는 영화 데뷔를 이뤄낸 장첸은 이후 에드워드 양 감독의 ‘마장’,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등에 출현하면서 배우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에바 두버네이는 영화 ‘시간의 주름’ ‘어거스트 28’ ‘미국 수정헌범 제 13조’ 등을 연출했으며, 레아 세이두는 ‘단지 세상의 끝’ ‘더 랍스터’ ‘생 로랑’ ‘그랜드 부다페스트’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미드나잇 인 파리’ 등에 출연해 연기력과 독특한 외적 매력을 발산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등장해 주목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투라 스페이스 어드벤쳐’에서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고 ‘메신저-죽은 자들의 경고’에서도 극한의 공포를 보여주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드니 빌뇌브는 칸 영화제와 유독 인연이 많다. 데뷔작 ‘지구에서의 8월 32일’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및 텔루라이드와 토론토영화제에서 공식초청작으로 소개됐다. 세 번째 장편영화 ‘폴리테크닉’은 2009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상영됐다. 특히 독특한 시각을 기반으로 한 연출방식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칸 공식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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