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0구’ 박세진, SK전 4이닝 6실점… 시즌 2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8 19: 48

KT의 신예 좌완 박세진(21)이 SK의 장타력에 괴로운 하루를 보냈다.
박세진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도 침묵해 시즌 2승 도전서는 좌절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등판에서 모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 박세진이었다.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45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진욱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투구였고, 이날 다시 한 번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전날 대포 네 방을 때린 SK의 장타력이 박세진을 괴롭혔다.

1회부터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고전했다. SK 타자들이 박세진의 공을 끈질기게 걷어내며 버텼다. 선두 노수광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박세진은 한동민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 떨어지며 우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최정과도 11구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11구째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2사 후에는 이재원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허용했고,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나주환의 타구이 유격수 심우준 옆으로 살짝 지나가며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무려 50개의 공을 던 정도로 악전고투였다.
다만 2회부터는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2사 후 최정 로맥에게 연속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아내고 버텼다.
하지만 0-4로 뒤진 4회 또 홈런포에 당했다. 1사 후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준 박세진은 2사 1루에서 로맥에게 좌월 장외 투런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박세진은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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