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넥센 킬러' 정수민, 퍼펙트 압박 견디고 승리 따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18 20: 49

NC 정수민이 '넥센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정수민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금강이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임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정수민은 넥센 상대로 2년간 8경기에 출장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24이닝 8자책)을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첫 승도 넥센 상대로 따냈다. 이날도 8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NC가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상대 선발 최원태가 8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지만, 정수민의 피칭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직구와 포크볼이 기막혔다. 
정수민은 5회까지 2피안타만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초이스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임병욱과 김태완을 삼진으로 잡으며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 2사 후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이날 처음 2루 베이스까지 진루시켰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후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9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전 "정수민이 넥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어 기대를 해 본다"며 "5회는 책임지고 6회까지 던져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호투였다. 
넥센 상대로 데뷔 첫 해인 2016년에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이다. 지난해도 넥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올해 첫 등판에서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