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역투+최정 멀티포’ SK, KT 꺾고 5연승 질주… KT 5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8 21: 16

SK가 선발의 호투와 적시에 터진 홈런을 묶어 5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SK(14승6패)는 선두권을 지켰다. SK가 첫 20경기에서 14승을 거둔 것은 2011년(15승5패) 이후 처음이다. 반면 KT(10승11패)는 5연패에 빠지며 승률 5할이 일시적으로 붕괴됐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첫 승리. 타선은 로맥이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의 대활약을 펼쳤고 최정은 질세라 멀티홈런을 신고했다. 안정적인 투수리드가 돋보인 이재원도 멀티히트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 박세진이 1회에만 50개의 공을 던지는 등 악전고투한 끝에 4이닝 6실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신병률(3⅔이닝 1실점)의 호투가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SK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SK가 1회부터 홈런으로 쉽게 쉽게 점수를 냈다. 1회 선두 노수광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동민이 곧바로 우중월 선제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KT 선발 박세진을 두들겼다. 이어 최정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7호)로 뒤를 받쳐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와 3회 득점권 기회를 놓친 SK는 4회 홈런으로 다시 점수를 냈다. 1사 후 한동민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로맥이 박세진의 패스트볼을 두들겨 장외로 나가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쳐내 6점의 리드를 잡았다.
SK는 7회 1사 후 로맥의 2루타와 김동엽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7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을 뿐 공격이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오히려 SK는 9회 최정이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포(시즌 8호)를 쳐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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