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비자책' 헥터, 구겨진 자존심은 세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18 21: 02

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퀄리티스타트로 체면을 세웠다. 
헥터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포수의 수비 실수로 3점을 내주었고 3-3 동점에서 내려와 3승에 실패했다. 
1회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임훈은 포수 실책으로 살려주었다. 2사후 채은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위기를 맞았다. 유강남에게 왼쪽 담장으로 굴러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초반부터 또 다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2회, 3회, 4회 모두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내며 계속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제압해 실점을 막아냈다. 5회도 임훈과 박용택에게 연속안타를 맞고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위기가 되자 전력투구로 LG 타자들을 잠재웠다. 
6회도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동점을 허용했다. 오지환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두 타자를 잡고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사 1,3루 위기에서 포수 김민식이 헛스윙 볼을 뒤로 빠뜨려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1회 2실점도 김민식의 실책이 빌미가 된 것이어서 3실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결국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헥터는 지난 12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2이닝 7실점 부진으로 조기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이날은 구겨진 자존심을 조금은 회복했다. 많은 안타를 맞고도 최소 실점으로 넘어가는 투구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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