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KIA 구종사인 부착, 분명 잘못된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18 23: 23

LG 트윈스가 더그아웃 벽에 KIA의 구종별 사인을 정리한 인쇄물을 부착한 것에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LG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5차전을 진행하는 도중 상대의 구종과 코스 사인의 종류를 적어놓은 용지를 벽에 붙인 것이 드러났다. 취재을 하던 사진기자들의 눈에 띠었고 촬영과 함께 공개되었다. 
부착 장소는 선수들의 더그아웃 옆 통로의 벽이었다. KIA의 구종별 사인을 자세하게 적어놓은 A4 용지 인쇄물이었다. 포수가 투수에게 내는 손가락 사인의 종류이거나, 혹은 투수들이 주자가 있을 경우 포수에게 내는 사인일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과 바깥쪽을 구분하는 사인이 들어있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포크볼까지 구종에 따라 어떤 종류의 손가락을 이용해 사인을 내는지까지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통상적으로 경기 도중 포수와 투수의 사인을 볼 수 있는 위치는 주자들과 타석의 타자들이다.
LG 구단은 "전력분석팀에서 정보를 전달을 하는 내용 속에 주자의 도루시 도움이 되기 위해 관련 내용이 있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향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중일 감독과 양상문 단장은 관련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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