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가 본 오타니, "투타 모두 더 좋아질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9 05: 58

"오타니는 매우 어리다. 투타에서 더 좋아질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3)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에인절스의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24)와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프라이스가 승리를 따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프라이스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25로 낮췄다. 반면 손가락 물집 여파로 2이닝 만에 내려간 오타니는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경기 후 미국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오타니에게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프라이스는 "오타니는 공격에서든 마운드에서든 아주 잘할 것이다. 그는 매우 젊고, 이곳 야구와 분위기에 적응 중이다.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어도 잘할 것이다"며 그의 성공을 예견했다.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프라이스는 11년 통산 273경기에서 129승69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1693개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지난 2012년 탬파베이에서 다승(20승)·평균자책점(2.56) 1위를 차지하며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올스타에도 5회 뽑혔다. 
오타니도 손가락 물집 악재에도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보스턴은 역시 훌륭한 팀이다. 며칠 전부터 영상으로 보며 정말 좋은 타선이라고 느꼈다"며 "다음에는 제대로 공부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다음 대결을 기대했다. /waw@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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