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승리가 '한끼줍쇼' 러시아 편에서도 '역대급 친화력'을 보여줬다. 외국까지 평정한 '예능 치트키'의 탄생이다.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빅뱅 승리가 이경규 강호동과 뭉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예능 치트키' 승리의 입담은 시작부터 거셌다. 잠시 배운 러시아어를 거침없이 외치더니 "러시아 시장이 엄청나다고 해 시장조사를 하러 왔다"며 성공한 라멘집 CEO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후 승리는 러시아 현지인들과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MC들이 놀라워하자 "생존력은 자신있다"며 낯가림 없는 밝고 구김살 없는 캐릭터로 재미를 더했다.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를 만나기 위해 근처 한인마트로 향한 승리는 뜻밖의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한인마트 운영자의 딸은 좋아하는 K-POP 가수를 묻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을 언급했고, 롯데그룹 러시아 주재원 관계자와 전화에서 "지드래곤이냐, 승리냐"는 대답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데뷔 13년 만에 이렇게 자기소개를 많이 한 적도 처음이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유는 여전했다. 승리는 처음으로 벨을 누른 집에서 바로 한끼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직접 라면으로 한 끼를 준비해 대접했다. 짧은 러시아어로도 각종 예능적 재미를 만들어낸 승리, 진정한 '예능 치트키'의 면모를 뽐내는데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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