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피어밴드, 산체스 저지하고 연패 끊을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9 11: 09

SK의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기대감 속에 다시 마운드에 선다. 하지만 5연패를 끊으려는 KT도 만만치 않은 카드를 내놨다. 좌완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33)가 산체스를 저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피어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KT는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 그리고 주중 SK와의 3연전 첫 2경기를 모두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피어밴드가 나서는 이날 경기까지 패할 경우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3.04의 호성적을 내며 KT 마운드를 이끈 피어밴드는 올해도 무난한 출발을 알리고 있다.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등판인 13일 LG전에서도 패전을 안기는 했으나 8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SK전에서는 역대 기록을 따지면 다소 고전한 편. 통산 10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87에 머물렀다. 15⅓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수원에서 다소 약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는 두 가지 난관을 모두 이겨낼지 관심이다.
SK는 산체스를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산체스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즌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4의 빼어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150㎞ 중반대의 빠른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진다.
올 시즌 KT전 1경기에서도 나름 괜찮은 성과였다. KBO 리그 첫 등판이 바로 KT전이었다. 3월 27일 인천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며 데뷔승을 따냈다. KT 타선이 당시의 패전에서 얻은 교훈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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