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LG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A4 용지를 더그아웃 옆 통로 벽에다 붙여 놨다.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 바깥쪽,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포크) 등에 대한 손가락 사인 암호를 적어놨다.
LG는 경기 전에 더그아웃 바깥에다 붙였다. 원정이라 따로 전력분석 미팅을 할 시간이 마땅치 않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붙여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팅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같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 상대 투수들의 투구 분석표를 붙여 놓는 것과 비슷하다. 공교롭게 이날 KIA 배터리의 사인이 LG측 분석대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가 2루에 주자가 진루했을 때 포수 사인을 보고,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암호로 전달했는지는 미지수다.


한편 LG는 올 시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장면이 유독 많았다. 팀 주루사는 9회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반면, 도루 성공은 6회로 롯데(5회) 다음으로 적다./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