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사구' 최재훈, 골절 없이 타박상 '천만다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9 13: 02

한화 포수 최재훈의 손목 사구가 골절 없이 타박상으로 나왔다. 
한화 관계자는 19일 "최재훈이 18일 경기 중 왼쪽 손목 부위에 사구를 맞아 교체된 후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며 "그 결과 골절 소견 없이 타박 진단을 받았다. 아직 부기가 남아 계속 아이싱 중이다. 오늘(잠실 두산전) 경기 출장 여부는 손목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로선 천만다행이다. 
최재훈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 8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박치국의 6구째 143km 직구에 왼 손목을 맞았다. 맞는 순간 '퍽'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이 있었다. 최재훈은 통증을 참고 1루에 걸어 나가 주루 플레이를 계속 했지만 왼 손목이 벌겋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스프레이형 파스로 긴급 처방했다. 

결국 최재훈은 8회 공격을 마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선발 포수로 지성준을 쓰고, 7회 수비에 최재훈을 쓴 한화는 남은 포수가 없었다. 결국 포수 출신 이성열에게 마스크를 씌웠다. 이성열은 넥센 시절이었던 지난 2013년 7월5일 목동 LG전 이후 1748일 만이었다. 이성열은 8회 1이닝을 실수 없이 막아냈다. 
한화로선 불행 중 다행이다. 만약 최재훈이 빠졌다면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지성준-엄태용 체제로 포수 엔트리를 꾸려야 했다. 잘 나가는 한화로선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최재훈이 골절 없이 단순 타박으로 드러나 한숨 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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