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8일만에 1군 복귀…한화 완전체 타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19 14: 09

김태균이 돌아왔다. 한화가 완전체 타선을 구축했다. 
한화는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31일 대전 SK전에서 6회 전유수의 몸쪽 직구에 오른 손목을 맞고 교체된 김태균은 다행히 뼈에 이상이 없었지만 부기와 통증이 남아있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이후 18일만의 1군 복귀다. 
당초 열흘 정도면 회복될 것으로 보였지만 타격할 때 힘을 주는 손목이라 조심스러웠다. 지난주 티배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김태균은 이번주 2군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 나섰다. 17~18일 익산에서 치러진 KT와 2군 경기에 출장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17일 첫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18일 KT전에서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손목 상태에 큰 이상이 없는 만큼 코칭스태프에서 콜업을 결정했다. 전날(18일) 두산전 4-5 역전패 후유증을 지울 수 있는 카드다. 
김태균은 부상 전까지 7경기에서 28타수 9안타 타율 3할2푼1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이 빠진 뒤 외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4번타자로 맹활약하며 빈자리를 메웠지만 6번 이후가 약한 한화로선 완전체 타선 구축을 위해 김태균이 필요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 역시 연승 기간 중에도 "지금 팀이 잘하고 있고,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감독 입장에선 그들이 생각나긴 한다. 조금 더 채우고 싶다. 마음 같아선 태균이가 빨리 돌아와서 한 자리를 채워줬으면 한다"며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 
김태균의 복귀로 한화는 이용규-양성우-송광민-호잉-이성열-정근우와 함께 1번부터 7번까지는 빈틈없는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졌다. 김태균이 당장 4번에 들어가진 않겠지만 5~6번에서 힘을 실어주면 타선의 뒤쪽에도 힘이 실린다. 타격 부진에 빠진 하주석과 최재훈도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김태균과 함께 외야수 이동훈을 1군에 올렸다. 이용규가 손목 통증을 안고 있는 상태라 외야수 한 명이 더 필요했다. 투수 강승현과 내야수 정은원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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