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반등 믿었던 조원우, "이대호가 슈퍼맨은 아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19 17: 29

"이대호가 슈퍼맨은 아니지 않나."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슬럼프를 탈출한 이대호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대호는 전날(18일) 경기에서 끝내기 3점포 포함해 2홈런 6타점 경기를 만들며 팀의 9-7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은 어마어마하다.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10안타 4홈런 14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전 경기들에서 4번 타자로 아쉬운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런 이대호를 조원우 감독은 언제나 믿고 있었다. 슬럼프일 때도 "본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 
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이)대호가 슈퍼맨은 아니지 않나"면서 "정규시즌을 다 치르고 가만히 놔두면 본인의 기록으로 돌아오는 선수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끝내기 상황에 대해서도 "몰아칠 수 있고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사실 맞는 순간 먹혔다고 생각했는데, 힘이 있고 감이 좋으니 타구가 넘어갔다"며 클래스를 되찾은 이대호의 모습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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