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를 못 잡은 것이 가장 아쉽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연장 혈투 끝에 패한 경기를 복기했다.
삼성은 연장 12회 혈투를 펼쳤지만 롯데 이대호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7-9로 패했다.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특히 이대호에게 8회말 동점 3점포까지 맞으면서 승부처에서 이대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한수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패하고 나면 모든 부분들이 아쉽다"면서 "어제 경기는 (이)대호를 못 잡은 것이 가장 아쉽고 뼈아프다"고 말하며 이대호와의 승부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 17일 경기에서 이대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던 한기주를 12회말 투입한 것에 대해서 김 감독은 "웬만하면 (한)기주를 안 낼려고 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됐다"고 말하면서 "오늘 기주는 휴식을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