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수비 상황도 고려했어야 했다."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이 전날 대주자 미교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최재훈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8회초 사구에 맞았다. 당시 교체가 예상됐지만, 한용덕 감독은 그대로 최재훈을 밀고 나갔다. 최재훈은 9회가 돼서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용덕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지성준이 선발로 나와 교체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 없었다. 또 동점이 됐을 때 수비도 고려했어야 했다"라며 "또 최재훈이 괜찮다고 해서 믿었는데, 일단 이닝 끝내자마자 병원에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최재훈은 다행히 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앞으로 2~3경기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은 "생각보다 부기는 없었다. 다만 2~3경기 정도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용덕 감독은 최재훈에 이어서 선발 마스크를 쓴 이성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봤다. 당분간 지성준이 홀로 포수를 봐야하는데, 불의의 상황이 있으면 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