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18일까지 올 시즌 타율(.240)이 10개 팀 중 최하위다. 성적은 중위권이지만, 타선의 힘은 하위권이다. 출루율 10위(.300), 장타율 10위(.365)다.
김경문 NC 감독은 넥센과의 3연전을 치르며 "지금 주축 타자들이 스스로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뜻에서 지난 17일 연장 접전 끝에 9연패를 탈출한 경기에서 대타 타이밍이 있었으나 기용하지 않고 선발 라인업을 끝까지 밀고 나갔다. (9회 대주자 1차례 기용)
19일 넥센전을 앞두고서도 "박석민이 대상포진에서 회복돼 지명타자 출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제 라인업 그대로 내겠다"고 말했다. 주전 타자들이 계속 치면서 슬럼프를 극복하라는 뜻을 보였다.

17일 3-2 승리(연장 11회), 18일 1-0 승리를 힘겹게 거뒀던 NC는 19일 넥센전에서 속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톱타자 박민우, 4번타자 스크럭스의 부진은 계속됐다. 힘들게 주자가 나갈 때마다 병살타 3개로 맥을 끊었다. 3-6으로 졌다.
2회 1사 후 최준석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모창민이 3루수 앞 병살타를 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이날 팀 첫 안타를 때렸으나, 나성범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최준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모창민의 3루수 앞 병살타로 주자는 사라졌다.
김경문 감독은 5회까지 0-5로 뒤지고, 팀 타선은 넥센 선발 브리검에 2안타 빈공으로 막히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6회 포수 정범모 타석에 대타를 기용했고, 6회말 수비부터 주전 야수를 교체시켰다. 중견수 김성욱이 빠졋고, 7회에는 좌익수 이종욱과 유격수 노진혁이 교체됐다.
적지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터라 주말 LG전을 대비해 주전들 체력 안배를 했다. NC는 8회 모창민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는 모면했다. 9회 2사 만루에서 2점을 더 따라가는데 그쳤다.
넥센 3연전에서 득점이 3점-2점-3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투수진의 호투로 2승1패를 거둔 것이 다행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